광화문 얼굴비대칭, 표정을 쓰는 습관부터 되짚어 보기

· 터한의원 의료진

광화문 인근에서 얼굴 좌우가 다르다며 오시는 분들 가운데 뼈 때문이라고 미리 결론을 내리고 오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매일 쓰는 근육과 자세가 만드는 차이도 적지 않습니다. 이 글은 시술을 견주는 이야기가 아니라 습관과 정렬을 되짚어 보는 이야기입니다.

표정을 쓰는 방향이 한쪽으로 몰립니다

얼굴에는 표정을 만드는 얇은 근육이 층층이 있습니다. 한쪽 입꼬리만 올려 웃는 습관, 한쪽 눈만 가늘게 뜨는 습관이 오래되면 그쪽 근육이 자주 수축하면서 주름이 먼저 생기고 선이 달라 보입니다. 본인은 의식하지 못한 채 반복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시력이 좌우로 다른 분들은 잘 보이는 쪽으로 고개를 돌리거나 한쪽 눈을 찡그리는 습관이 붙습니다. 이 습관이 눈썹의 높이와 눈가의 주름에 그대로 남습니다. 안경을 오래 쓰지 않고 지내셨다면 시력부터 확인해 보시는 편이 좋습니다.

이야기할 때 얼굴을 괴는 자세도 한 방향으로 몰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책상에서 턱을 괴는 쪽이 늘 정해져 있는지 한번 살펴보세요.

사진이나 영상으로 자기 얼굴을 자주 보게 되면서 신경이 쓰이기 시작했다는 분이 많습니다. 렌즈와 각도에 따라 차이는 실제보다 크게 잡히고, 거울로 보던 모습과도 좌우가 뒤집혀 있습니다. 그래서 같은 조건으로 찍은 사진끼리만 견주시는 편이 정확합니다.

씹는 쪽과 자는 방향

한쪽으로만 씹으면 그쪽 씹는 근육이 두꺼워지고 반대쪽은 덜 쓰입니다. 근육의 두께 차이는 얼굴 아래쪽 폭에 그대로 드러나며, 뼈가 달라 보이는 인상을 만듭니다. 한쪽 어금니가 아프거나 빠져 있으면 자연스럽게 반대쪽만 쓰게 되므로 치과 확인이 먼저인 경우가 있습니다.

자는 방향도 쌓입니다. 늘 한쪽으로 누워 베개에 얼굴을 눌리면 아침에 그쪽이 부어 보이거나 눌린 자국이 오래 남습니다. 엎드려 자는 습관은 얼굴과 목 양쪽에 더 큰 부담을 줍니다.

독립문역 부근처럼 경사가 있는 길을 한쪽 어깨에 가방을 메고 걷는 동선이라면 어깨와 목이 기울고 얼굴이 따라갑니다. 짐을 드는 쪽을 번갈아 바꾸는 작은 변화가 의외로 크게 작용합니다.

껌을 한쪽으로만 오래 씹는 습관, 이를 악무는 습관도 같은 쪽으로 쌓입니다. 집중하거나 긴장할 때 자기도 모르게 어금니를 물고 있는 분이 많으니 낮 동안 몇 번 확인해 보세요. 알아차리는 것만으로도 빈도가 줄어듭니다.

부기의 좌우 차이도 섞여 있습니다

아침에 유난히 한쪽만 부어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자는 자세와 베개 높이, 전날의 수분과 염분, 술자리 여부가 겹친 결과인 경우가 많습니다. 낮이 지나면서 비슷해진다면 구조의 문제로 볼 이유가 적습니다.

반대로 하루 종일 그대로이고 몇 달째 같은 모습이라면 근육과 정렬 쪽을 살펴봅니다. 시기에 따라 달라지는지 아닌지가 갈림길입니다.

코가 한쪽만 자주 막히는 분들도 얼굴 쪽 차이를 함께 느끼십니다. 숨 쉬는 통로가 한쪽으로 치우치면 자세와 씹는 쪽에도 영향이 가기 때문입니다. 이 부분이 의심되면 이비인후과 진료를 함께 보시는 편이 좋습니다.

확인하고 기록하는 방법

같은 조건에서 찍은 사진 두 장이면 시작할 수 있습니다. 표정을 짓지 않은 얼굴과 자연스럽게 웃는 얼굴을 각각 정면에서 찍어 비교하면, 가만히 있을 때도 다른지 웃을 때만 다른지가 드러납니다. 웃을 때만 차이가 크다면 근육을 쓰는 습관 쪽에 무게가 실립니다.

진료에서는 입을 벌리고 다무는 움직임, 씹는 근육을 눌렀을 때의 압통, 목과 어깨의 움직임, 골반의 높이를 함께 봅니다. 무악재역 쪽에서 오시며 하루 대부분을 앉아 계신다면 모니터의 위치와 의자의 높이도 확인 대상입니다.

여기서 분명히 해 둘 것은 좌우를 똑같이 맞춰 드린다는 약속을 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뼈의 형태 차이는 자세로 달라지지 않고, 다룰 수 있는 부분은 근육의 긴장과 습관 쪽입니다.

진료가 먼저인 신호

얼굴 한쪽의 힘이 빠져 표정이 잘 지어지지 않거나, 눈이 잘 감기지 않거나, 감각이 둔해졌다면 미루지 말고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갑자기 생긴 뚜렷한 비틀림은 원인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순서입니다.

한쪽 얼굴이 계속 부어 있고 만졌을 때 덩어리가 잡히거나 통증이 있는 경우, 입을 벌리기 어려운 경우에도 진료에서 확인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광화문 권역에서 습관과 정렬 쪽으로 살펴보고 싶으시다면 터한의원 광화문점에 사진 두 장과 평소 자세를 적어 오실 수 있습니다. 지점은 5호선 광화문역 4번 출구 쪽이며 평일에는 밤 9시까지 야간진료를 합니다. 일요일과 공휴일은 오후 5시까지입니다.

작성 터한의원 의료진 · 감수 신영하 대표원장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이며 개인의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증상이 있으면 진료를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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