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손발붓기, 위아래가 같이 부으면 보는 것

· 터한의원 의료진

손도 붓고 발도 붓는다는 말은 다리만 무겁다는 이야기와 무게가 다릅니다. 광화문 부근으로 출퇴근하며 아침에는 손이, 저녁에는 발이 부어 하루 종일 어딘가 부어 있다고 느끼는 분들이 있습니다. 몸의 위와 아래가 함께 부으면 특정 부위의 순환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워집니다. 이럴 때는 체액 전체의 양과 그것을 조절하는 장기 쪽으로 시선을 넓혀 봅니다.

위와 아래가 같이 부으면 범위를 넓혀 봅니다

몸 안의 물은 혈관 안과 조직 사이를 오가며 균형을 유지합니다. 이 균형은 심장이 밀어내는 힘, 콩팥이 내보내는 양, 혈액 속 단백질이 물을 붙잡는 힘, 호르몬의 조절이 함께 만들어 냅니다. 어느 하나가 흔들리면 부기는 한 군데가 아니라 여러 곳에서 동시에 드러납니다.

그래서 손과 발이 같이 붓는다는 관찰은 그 자체로 중요한 정보입니다. 여기에 아침 체중이 며칠 사이 계속 올라가는 흐름이 겹친다면 더 그렇습니다. 같은 시간, 같은 옷차림으로 재는 기록을 며칠만 남겨도 판단이 훨씬 쉬워집니다.

먼저 걸러야 할 조건들

숨이 차고 밤에 누우면 기침이 나며 베개를 높여야 편하다면 심장 쪽 확인이 먼저입니다. 소변에 거품이 오래 남거나 양이 줄고 눈두덩이 부어 있다면 콩팥 기능을 봅니다. 배가 부르면서 다리가 붓고 피부와 눈이 노랗게 보인다면 간 쪽을 살핍니다.

추위를 더 타고 목소리가 잠기며 피부가 푸석해졌다면 갑상선 기능을 확인합니다. 식사를 크게 줄인 상태가 오래 이어졌다면 혈액 속 단백질이 부족해져 부기가 생기기도 합니다. 다이어트 중에 부기가 늘었다는 이야기가 나올 때 이 부분을 반드시 확인하는 이유입니다.

복용 중인 약도 빠뜨릴 수 없습니다. 일부 혈압약과 소염진통제, 호르몬제, 당뇨약 가운데 체액을 붙드는 방향으로 작용하는 것이 있습니다. 약을 스스로 끊는 대신 이름과 시작 시점을 정리해 처방한 곳에 알리고 조정이 필요한지 확인하는 것이 순서입니다.

기록이 진료를 앞당깁니다

아침과 저녁 가운데 어느 때가 더 심한지, 손과 발 중 어디가 먼저인지, 얼굴까지 오는지를 며칠 적어 보세요. 그날 먹은 국물과 절임 반찬, 술, 잠든 시각도 함께 남깁니다. 반지가 들어가는 정도와 신발이 끼는 정도처럼 생활 속 기준을 쓰면 꾸준히 이어 가기 쉽습니다.

여성이라면 월경 주기와 겹쳐 보세요. 며칠간 규칙적으로 반복되는 흐름이라면 주기와 관련된 변화일 수 있습니다. 반대로 주기와 무관하게 이어진다면 다른 항목을 확인합니다.

진료에서 나누는 이야기

시작 시점과 좌우 대칭 여부, 하루 중 변화, 체중의 흐름, 숨참과 소변의 변화, 복용 약을 차례로 확인합니다. 앞서 받은 검사 결과가 있으면 함께 보면서 무엇이 확인되었고 무엇이 남았는지 정리합니다. 확인이 필요한 항목이 보이면 해당 검사를 먼저 안내합니다.

한의 진료에서는 몸이 수분을 나르고 내보내는 과정 가운데 어디가 더딘지를 소화, 수면, 손발의 온도, 피로의 양상과 묶어 봅니다. 위와 아래가 함께 부을 때는 특히 소화의 힘과 활동량을 중요하게 봅니다. 물을 빼내는 쪽으로 단정하지 않고 머무르게 만드는 조건을 줄이는 방향으로 계획을 세웁니다.

하루의 구조를 조금 바꾸기

한 자세로 오래 있는 시간을 잘게 끊는 것이 기본입니다. 서촌 골목처럼 평지가 이어지는 길을 정해 두고 매일 같은 시간에 걸어 보세요. 앉아 있을 때는 발끝을 들었다 내리고, 손은 가끔 어깨 위로 올려 흔들어 주면 위아래 모두에 도움이 됩니다.

저녁 식사에서 국물을 남기고 절임 반찬을 줄이는 조정이 다음 날 아침에 바로 반영됩니다. 술은 양보다 마시는 간격을 벌리는 쪽이 현실적입니다. 북촌 방향으로 산책을 다녀오는 주말 한두 시간이 한 주의 흐름을 바꾸기도 합니다.

끼니를 거르며 체중을 줄이려 하면 부기가 오히려 늘 수 있습니다. 단백질을 나누어 챙기고, 물은 하루에 고르게 마시는 편이 낫습니다. 부기를 뺀다는 차나 보조제를 여러 가지 겹쳐 드시는 것은 권하지 않습니다.

체중이 며칠 사이 계속 늘면서 숨이 차거나, 소변량이 눈에 띄게 줄거나, 자고 일어나도 부기가 그대로 남는다면 내과 검사를 먼저 받으시기 바랍니다. 한쪽 팔다리만 갑자기 굵어지고 아프다면 그날 확인이 필요합니다. 광화문 일대에서 위아래가 함께 붓는 날이 이어진다면 터한의원 광화문점에서 기록을 놓고 범위부터 정리해 보시기 바랍니다. 검사가 먼저 필요하면 그 안내를 드립니다.

작성 터한의원 의료진 · 감수 신영하 대표원장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이며 개인의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증상이 있으면 진료를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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