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얼굴부종, 아침에만 붓고 낮에 빠진다면

· 터한의원 의료진

자고 일어나 거울을 보면 눈두덩과 볼이 부어 있다가, 출근해서 한두 시간 지나면 원래대로 돌아오는 날이 반복되곤 합니다. 광화문 부근으로 출근하며 아침마다 이 흐름을 겪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이런 변화는 살이 붙은 것과는 다른 이야기입니다. 밤사이 누워 있는 동안 몸 안의 물이 어디에 머물렀는지가 아침 얼굴에 그대로 나타나는 것에 가깝습니다.

누워 있는 동안 물은 위쪽으로 옮겨 갑니다

서 있을 때는 중력 때문에 체액이 아래쪽으로 내려가 다리와 발에 머뭅니다. 누우면 그 균형이 사라지면서 얼굴과 손 쪽으로 체액이 고르게 퍼집니다. 눈꺼풀과 얼굴 피부는 유난히 얇고 그 아래 조직이 성글어 작은 양의 변화도 눈에 띕니다. 일어나 움직이기 시작하면 다시 아래로 내려가면서 부기가 빠집니다. 그래서 아침에 심하고 오전 중에 풀리는 흐름은 정상적인 재분포 안에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확인해야 할 지점은 그 정도가 유난히 심하거나 낮이 되어도 그대로 남는 경우입니다.

같은 조건에서도 유난히 티가 나는 사람이 있습니다. 눈 밑 조직이 얇거나 피부가 가는 편이면 적은 변화도 도드라져 보입니다. 사진을 찍어 두고 며칠을 비교해 보면 실제로 달라진 정도와 스스로 느끼는 정도가 꽤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기도 합니다.

전날 저녁이 다음 날 아침을 만듭니다

짠 국물이나 절임 반찬, 가공육처럼 나트륨이 많은 저녁을 먹으면 몸은 물을 더 붙들어 둡니다. 술은 혈관 안팎으로 물이 오가는 균형을 흔들어 다음 날 얼굴이 부어 보이게 만듭니다. 잠이 짧았던 날, 늦게까지 화면을 본 날도 비슷하게 작용합니다.

울고 난 다음 날이나 오래 엎드려 잔 날에도 같은 모습이 나타납니다. 베개가 너무 낮으면 머리 쪽으로 체액이 더 몰립니다. 월경 주기에 따라 며칠간 얼굴이 더 무거워지는 분도 있습니다.

알레르기가 있는 분은 부기와 가려움이 함께 오는지 구분해 보세요. 눈이 가렵고 재채기가 동반된다면 부기보다 그 반응을 먼저 다루게 됩니다.

그냥 두어도 되는지 가르는 기준

낮이 되면 확실히 풀리고, 체중이 며칠 사이 크게 움직이지 않으며, 숨이 차거나 소변에 변화가 없다면 생활 조건을 손보는 쪽으로 접근합니다. 반대로 하루 종일 그대로거나 점점 심해진다면 다른 확인이 필요합니다.

눈두덩이 붓고 소변에 거품이 오래 남거나 양이 줄었다면 콩팥 쪽 검사를 받아 보세요. 추위를 더 타고 목소리가 잠기며 얼굴이 푸석하게 부어 있다면 갑상선 기능을 확인합니다. 얼굴과 함께 다리와 배가 붓고 숨이 차다면 심장 쪽 검사가 먼저입니다.

입술과 혀, 눈 주변이 갑자기 부풀고 숨쉬기가 불편해진다면 응급 상황일 수 있어 곧바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새로 시작한 약이 있다면 그 시점과 부기의 시작이 맞물리는지도 살펴 주세요.

진료에서 함께 정리하는 것

아침 부기의 정도를 며칠간 사진으로 남기고, 같은 시간에 잰 체중을 함께 기록하면 판단이 쉬워집니다. 전날의 식사와 술, 잠든 시각도 함께 적어 두세요. 이 기록이 있으면 무엇이 방아쇠였는지 훨씬 빨리 드러납니다.

한의 진료에서는 몸이 물을 나르고 내보내는 흐름 가운데 어디가 더딘지를 소화 상태와 수면, 월경 주기와 함께 봅니다. 물을 억지로 빼내는 방향으로 접근하지 않고, 물이 머무르게 만드는 조건을 줄이는 쪽으로 계획을 잡습니다. 같은 부기여도 늘 속이 더부룩한 분과 잠이 얕은 분은 손보는 순서가 달라집니다.

아침을 가볍게 시작하는 방법

일어나면 바로 눕지 말고 세수와 가벼운 움직임으로 순환을 깨워 주세요. 안국역 방면으로 몇 블록 걷는 정도의 출근길 활동만으로도 오전에 부기가 빠지는 속도가 달라집니다. 찬물과 미지근한 물을 번갈아 세안에 쓰는 방법을 편하게 느끼는 분도 있습니다.

저녁 식사에서 국물을 남기고 절임 반찬을 줄이는 것이 가장 직접적인 조정입니다. 술은 양보다 마시는 날의 간격을 벌리는 쪽이 현실적입니다. 을지로4가역 근처에서 늦은 회식이 있는 날에는 물을 나누어 마시고 마무리를 짠 음식으로 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다음 날이 다릅니다. 얼굴을 세게 마사지해 부기를 밀어내려는 분도 있습니다. 가볍게 쓸어 주는 정도는 무리가 없지만, 힘을 주어 문지르면 피부가 자극을 받아 오히려 붉어집니다. 도구를 쓸 때는 차게 해서 짧게 쓰는 편이 낫고 통증이 있으면 멈추시기 바랍니다.

부기가 싫어 물을 줄이는 선택은 권하지 않습니다. 몸이 오히려 수분을 더 붙들어 반대 결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베개 높이를 조금 올리고, 잠자는 시간을 일정하게 두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도움이 됩니다. 광화문 일대에서 아침마다 얼굴 부기 때문에 신경이 쓰인다면 터한의원 광화문점에서 전날의 조건과 몸 상태를 함께 짚어 보시기 바랍니다. 검사가 먼저 필요한 신호가 보이면 그 안내를 드립니다.

작성 터한의원 의료진 · 감수 신영하 대표원장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이며 개인의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증상이 있으면 진료를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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