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불임, 난임과 어떻게 다른 말인지 정리했습니다

· 터한의원 의료진

광화문 일대에서 상담 문의를 받다 보면 불임과 난임을 같은 말로 쓰시는 분이 많습니다. 두 낱말은 한때 거의 섞여 쓰였지만 지금은 가리키는 범위가 다르고, 그 차이를 알면 언제부터 확인을 시작해야 하는지도 함께 정리됩니다. 말의 무게가 마음에 남기는 자국이 다르다는 점도 적지 않게 작용합니다.

두 낱말이 갈라진 자리

불임은 임신이 성립될 수 없는 상태를 가리키는 쪽으로 쓰이던 말입니다. 의학적으로 임신이 불가능한 구조적 조건이 확인된 경우가 여기에 가깝고, 범위가 훨씬 좁습니다. 반면 난임은 임신이 잘 되지 않아 시간이 걸리고 있는 상태를 가리키며, 지금은 이 표현을 쓰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표현이 바뀐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앞의 낱말은 당사자에게 문이 닫혔다는 인상을 주기 쉬운데 실제로는 확인과 조정이 남아 있는 경우가 훨씬 많기 때문입니다. 상담에서 쓰는 말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두 사람이 대화를 이어 가기가 한결 수월해집니다.

낱말의 범위를 알아 두면 검색해서 읽는 글을 고르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두 표현이 뒤섞인 글에서는 한쪽 이야기를 자기 상황으로 잘못 가져오기 쉽습니다. 내 상태가 어느 쪽에 가까운지를 먼저 놓고 읽으시면 불필요한 걱정이 줄어듭니다.

처음과 두 번째가 또 다릅니다

한 번도 임신이 된 적이 없는 경우와, 출산이나 임신 경험이 있은 뒤 다시 잘 되지 않는 경우를 따로 나누어 봅니다. 뒤쪽은 그동안 몸에 생긴 변화가 관여했을 수 있어 확인하는 항목의 무게가 달라집니다. 출산 이후의 회복 상태나 수술 이력, 체중과 주기의 변화가 여기에 걸립니다.

그래서 상담에서 이전 임신과 출산, 유산 경험을 여쭙는 것은 과거를 들추려는 것이 아니라 어디부터 볼지를 정하기 위해서입니다. 기억이 흐릿하면 연도만이라도 적어 오시면 충분합니다.

두 번째가 잘 되지 않는 경우에는 이전 출산이 어떤 방식이었는지, 수유를 얼마나 이어 갔는지, 그 뒤 월경이 언제 돌아왔는지가 단서가 됩니다. 몸이 예전과 같은 상태로 돌아왔다고 가정하지 않는 것이 시작점입니다. 터울을 두는 동안 생긴 체중 변화도 함께 놓고 봅니다.

언제부터 확인을 시작하는지

시작 시점은 나이에 따라 달라집니다. 삼십대 중반을 넘으면 같은 기간을 기다리기보다 앞당겨 확인해 보라고 안내하는 편이고, 월경 주기가 평소부터 불규칙했거나 골반 수술을 받은 적이 있다면 기간과 상관없이 먼저 보는 쪽이 낫습니다. 기다림 자체가 선택이 되는 시기가 있다는 뜻입니다.

서울역에서 기차로 오가는 일정이 잦거나 출장이 많아 두 사람이 같은 집에 있는 날이 적다면 그 사정도 함께 말씀해 주세요. 확인이 필요한 조건인지, 시간이 맞지 않았던 것인지를 구분하는 일이 먼저일 때가 있습니다.

반대로 아직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았고 주기도 규칙적이라면 곧바로 검사부터 늘리지 않아도 됩니다. 불안한 마음에 항목만 쌓는 것보다 배란이 실제로 일어나는 시기를 몇 주기 확인해 보는 편이 도움이 됩니다.

확인을 시작한다는 말의 실제 내용

시작한다는 것은 곧바로 큰 검사를 받는다는 뜻이 아닙니다. 월경 시작일과 기간, 통증, 분비물의 변화를 몇 달치 적어 두는 것부터가 시작입니다. 이 기록이 있으면 산부인과에서 어떤 검사를 어느 시기에 받을지 정하는 일이 훨씬 빨라집니다.

종각 방면에서 근무하시는 분들처럼 평일 낮 시간을 내기 어려운 경우에는 기록을 미리 갖추는 것이 특히 도움이 됩니다. 한 번 방문해서 얻을 수 있는 정보가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함께 적어 두면 좋은 항목이 몇 가지 더 있습니다. 잠든 시각과 일어난 시각, 술자리가 있던 날, 몸살이나 고열을 앓은 날처럼 주기를 흔들 만한 사건이 여기에 들어갑니다. 길게 쓸 필요 없이 날짜 옆에 한 단어씩만 남겨도 충분합니다.

한의원에서 보는 부분과 의료기관 진료가 필요한 때

한의원 진료에서는 주기의 규칙성, 월경할 때의 양상, 몸이 차고 더운 느낌, 소화와 수면, 긴장이 몰리는 시기를 살핍니다. 낱말을 어떻게 부르든 확인해야 할 생활 조건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다만 구조적인 문제가 의심되는 신호가 있으면 그 부분은 의료기관 검사로 넘겨 드립니다.

월경이 석 달 이상 없거나, 성관계 뒤 출혈이 반복되거나, 골반 통증이 계속되는 경우에는 산부인과 진료를 먼저 받으시는 것이 순서입니다. 이전에 난관이나 난소 쪽 수술 이력이 있으시다면 그 기록을 가지고 상담을 시작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어느 쪽이든 결과를 미리 단정하지 않고 확인부터 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광화문 근처에서 이 이야기를 꺼내기가 조심스러우셨다면 터한의원 광화문점에서 기록을 정리하는 단계부터 상담하실 수 있습니다. 5호선 광화문역 4번 출구 인근이며 평일 야간진료는 밤 9시까지, 일요일과 공휴일은 오후 5시까지입니다. 날짜별 진료 일정은 방문 전에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작성 터한의원 의료진 · 감수 신영하 대표원장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이며 개인의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증상이 있으면 진료를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터한의원 광화문점 여성·소아 진료권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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