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산후풍, 시린 느낌과 관절 통증을 갈라서 봅니다

· 터한의원 의료진

종로 일대에서 산후풍이라는 말을 꺼내시는 분들은 대개 시리고 저린 느낌을 설명하고 계십니다. 이 표현 하나에 서로 다른 증상이 묶여 있어서, 상담에서는 먼저 무엇이 힘든지를 갈라 놓습니다. 시린 느낌과 관절이 아픈 것은 살피는 곳도 다루는 방식도 다릅니다.

한 낱말에 묶여 있는 서로 다른 불편

첫째는 바람이 스치기만 해도 시리다는 느낌입니다. 손목이나 무릎, 발목처럼 특정 부위에 국한되기도 하고 온몸이 그렇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둘째는 실제로 누르면 아프고 움직일 때 걸리는 관절 통증입니다.

셋째는 땀과 오한이 오가는 상태입니다.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나고 그 뒤에 한기가 드는 흐름이 반복됩니다. 넷째는 기분이 가라앉고 예민해지는 변화인데, 앞의 증상들과 겹쳐 있으면 더 힘들게 느껴집니다.

이 넷을 한 덩어리로 두면 손을 어디에 대야 할지 정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지금 가장 불편한 것부터 순서를 매겨 두시면 상담이 빨라집니다.

주변에서 듣는 이야기와 자기 상태가 잘 맞지 않아 혼란스러워하시는 분도 많습니다. 같은 이름으로 불리지만 실제로 겪는 내용이 제각각이기 때문입니다. 남의 경과를 내 것에 그대로 옮겨 놓지 않는 편이 마음에도 낫습니다.

출산 뒤 몸이 달라져 있는 조건

임신 기간 동안 인대와 관절 주변 조직은 느슨해진 상태였고, 출산 후 그 상태가 곧바로 돌아오지 않습니다. 여기에 아기를 안고 수유하는 동작이 하루에도 수십 번 반복됩니다. 손목과 엄지 아래쪽, 등 위쪽, 허리에 통증이 자주 생기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체온을 느끼는 감각도 이 시기에는 예민해집니다. 호르몬이 크게 움직이고 잠이 부족하면 같은 온도에서도 더 춥게 느껴집니다. 시린 느낌이 병으로 굳어진 것이 아니라 지금의 조건에서 나오는 감각일 수 있다는 뜻입니다.

활동량이 급격히 줄었다가 어느 날 한꺼번에 늘어나는 것도 통증을 부릅니다. 며칠 누워 지내다 갑자기 하루 종일 움직이면 관절이 받는 부담이 커집니다. 회복은 계단처럼 올리기보다 완만한 경사로 올리는 편이 좋습니다.

평생 간다는 말은 맞지 않습니다

이 시기를 겪으신 분들 사이에서 한번 생기면 평생 남는다는 이야기가 오갑니다. 겁을 주는 방식으로 굳어진 표현이고, 실제 경과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잠과 통증, 활동량이 정리되면서 달라지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다만 통증이 있는데도 그냥 견디며 같은 동작을 반복하면 회복이 늦어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무섭게 여길 일은 아니지만 방치할 일도 아니라는 정도로 두시면 됩니다. 지금 무엇을 줄이고 무엇을 바꿀지가 실제로 남는 부분입니다.

반대로 좋아졌다가 다시 나빠지는 구간이 오기도 합니다. 월경이 돌아오는 시기나 수유를 끊는 시기처럼 몸이 다시 크게 움직이는 때가 있어서입니다. 이때의 되돌아감을 실패로 받아들이지 않으셔도 됩니다.

관절 질환과 구분해야 하는 신호

아침에 손가락이 뻣뻣해 주먹이 잘 쥐어지지 않는 상태가 한 시간 가까이 이어지거나, 여러 관절이 좌우 대칭으로 붓고 아프다면 류마티스 쪽 확인이 필요합니다. 관절이 붉게 달아오르거나 열감이 뚜렷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손목 엄지 쪽이 콕 집어 아프고 물건을 들 때 심해지는 통증은 힘줄 쪽 문제일 수 있고, 손끝이 저리고 밤에 심해지는 증상은 신경이 눌리는 상태와 관련이 있습니다. 부위와 양상이 다르면 다루는 방법도 달라집니다.

경복궁역 부근에서 진료를 알아보실 때도 지금 아픈 곳이 어디인지, 언제 심해지는지를 적어 가시면 설명이 짧아집니다. 기억에 의존하면 정작 중요한 시간대를 놓치기 쉽습니다.

진료에서 보는 것과 생활에서 줄이는 부담

한의원에서는 통증 부위와 양상, 시린 느낌이 어디에 어떻게 오는지, 땀과 오한의 흐름, 잠과 소화를 함께 여쭙습니다. 분만 방식과 수유 여부, 아기를 안는 자세도 살핍니다. 같은 증상이라도 하루의 구조가 다르면 먼저 손댈 곳이 달라집니다.

집에서는 손목을 쓰는 자세부터 바꾸는 편이 빠릅니다. 아기를 들어 올릴 때 손목만 쓰지 않고 팔 전체로 받치고, 수유할 때 팔꿈치를 쿠션으로 받쳐 무게를 분산합니다. 실내 온도는 춥지 않게 두되 두껍게 껴입어 땀을 내는 방식은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동묘앞역 방향으로 나가실 일이 있을 때는 짐을 한쪽 팔에 몰아 들지 않도록 하세요. 짧은 외출이라도 같은 쪽으로 무게가 반복되면 다음 날 통증으로 돌아옵니다.

종로 권역에서 이 불편을 정리해 보고 싶으시다면 터한의원 광화문점에서 지금 아픈 부위와 하루 일과를 놓고 상담하실 수 있습니다. 지점은 광화문역 4번 출구 쪽이며 평일에는 밤 9시까지 야간진료를 합니다. 일요일과 공휴일은 오후 5시까지 진료합니다.

작성 터한의원 의료진 · 감수 신영하 대표원장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이며 개인의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증상이 있으면 진료를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터한의원 광화문점 여성·소아 진료권역

터한의원 광화문점에서 여성·소아 진료를 받는 분들은 청진동·사직동·내수동·신문로1가·무교동·종로1가 에서 찾아오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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